백두대간

백두대간(성삼재~중산리)구간 -- 성중 종주 --

Mountain Trecking 2018. 5. 8. 22:19

▒▒ 산행지 : 백두대간(성삼재~중산리)구간

▒▒ 산행일자 : 2018년 5월 05일 (토)

▒▒ 산행경로 : 성삼재 ~ 임걸령 ~ 연하천 대피소 ~ 벽소령대피소 ~ 세석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천                    왕봉 ~ 중산리

▒▒ 산행거리 : 약 32 km

▒▒ 산행시간 : 14시간 37분(여유있는 산행을 즐김)

▒▒ 산행참고 드디어 백두대간 제 1 구간을 걷는 날이다. 마치 오랜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제처럼 남겨

둔 1구간이다. 길이가 33km 정도되고, 13시간 이상 소요되는 난이도 상의 구간이라 할수 있겠다. 

거리가 길다보니 무박으로 진행하였으며, 새벽 날씨는 제법 쌀쌀하였지만, 오후에 들어서면서 더운날씨

를 보였으나 대체로 양호하고 무난한 기후 였다고 본다. 비가온 후라 미세먼지도 없어서 쾌적한 산행이

었으나, 워낙 장거리 산행이라 힘든 산행이었다. 페이스조절을 오버하지 않고, 각각의 대피소에서 평소

보다 좀더 여유있게 산행을 하였다..

▒▒ 산악회에서 이번에 참가하는 인원수는 약 63명 정도로 버스 2대가 동원되었다. 성삼재에 새벽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



▒▒ 무사 종주 와 무사 완주를 기원하며, 모두들 힘찬 출발의 발걸음을 내 딛는다


▒▒ 성삼재 출발 약 30분후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종주를 시작한다


▒▒ 임걸령에 도착하여 새벽에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 샷을 후딱 찍고..아직 까지는 여유는 있지만 

시간내에 도착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약간 작용하여 인증샷만 하고 출발한다


▒▒ 반야봉 삼거리에서 반야봉을 갔다 오는 사람들, 반야봉을 가지않고 바로 가는 사람들..나름의 이유

를 갖고 각자의 산행을 즐긴다. 나는 반야봉을 3번이나 갔다온터라 바로 삼도봉 방향으로 출발한다


▒▒ 여명이 밝아오면서 도중에 일출을 경험한다. 위의 일출 사진은 반야봉에 갔다온 사람들의 그림이다

이렇게 멋있는 일출을 볼수 있었다면 나도 갈껄..미처 일출을 생각하지 못한 내탓이다.. 아무튼 멋진 광

경이다....


▒▒ 삼도봉에 도착하고 다시 인증하고 출발한다...삼도봉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실테니..^^


▒▒ 산우셀파는 사진담기에 여념이 없고..


▒▒ 인증 한컷 하고...고고고...


▒▒ 어느새 화개재에 도착했다. 이제 좀 몸이 풀리면서 걷는 맛이 난다..연하천이 4km 정도 남았다.

무박으로 출발했더니 배가 벌써 고파올려고 한다. 그래도 이번에는 행동식을 나름대로 준비를 했으니 큰

걱정은 없다. 가면서 수시로 꺼내 먹는다...완주할려면 막판 체력이 중요하다는것은 좀 걸어본 사람은 

아는 사실..^^


▒▒ 지리산의 여명이 오늘따라 무척 아름답다. 오늘은 선택 받은 날이다. 변덕스런 날씨도 없고,,내만 

무리없이 잘 걸으면 된다


▒▒ 이게 얼레지 였던가?  


▒▒ 그렇게 어느덧 도착한 첫번째 대피소 연하천,..여기서 동료들도 만나고, 산에서 만났던 다른 산우

도 만나고, 아침도 여기서 해결은 한다.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보니 벌써 출발할 시간

다. 식수를 보충하고 등산화 끈을 다시매고..출발


▒▒ 연하천의 전경이다


▒▒ 연하천에서 벽소령 까지 가는 길은 험하지도 평이하지도 않다. 벽소령 대피소에 와보니 건물을 다

짓고 있다. 쉴만한 공간도 별로 없고, 이때 부터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다. 세석까지 식수를 끌고 나

가야한다. 잠시 벤치에 앉아 물한모금 하고 바로 출발~~벽소령에서 부터 체력을 감내하는 구간이 즐비

하다..


▒▒ 날씨도 더워지고 계단도 많아지고, 암릉의 오름도 많아지고 세석까지 인내심 과 지구력을 갖고 임

야 된다. 힘든 구간이다.좀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나중에 제석봉 과 천왕봉으로 가는길을 생각

하면철저히 내 페이스대로 걸어야 한다. 무리하지 않도록...



▒▒ 힘은 들지만 풍성한 조망 과 자연을 품은 마음을 가지게 되는 호연지기를 느낄수 있어서 참 좋다


▒▒ 여기가 아마도 칠선봉 인것 같다.잠시 쉬어간다


▒▒ 참 오랜동안 걸었어도 아직 반 정도 밖에 못왔다..서서히 체력도 떨어져 가고, 물을 먹는 횟수도 잦

지고 있다.그래도 내하고 걸음이 맞는 동료 서너명이 있어서 그나마 덜 심심하다. 대간길은 같이 걸

어 는것만 해도 상당한 위로가 되고 힘이된다


▒▒ 저기 저 멀리 세석대피소가 보인다..빨리 세석에 도착하고 싶다. 아..힘들다..다리에 근력도 상당

히 떨어져 있고..ㅎㅎ


▒▒ 의문점이 하나있다. 세석과 장터목 대피소의 식수보충소는 왜이리 밑으로 많이 내려가서 보충을 

하게 했는지 이상하다. 피곤한 사람들을 위해 연하천 처럼 쉽게 접근하여 식수를 보충하도록 했으면 얼

마나 좋을 까 생각해 본다


▒▒ 세석에서 점심을 먹고, 과일이나 간식을 골고루 섭취한다. 시간을 보니 장터목 제한 시간 까지는 2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좀더 쉬면서 에너지를 축적시킨다. 급경사의 제석봉 과 천왕봉을 오르는 구간이

하이라이트다.



▒▒ 마지막 대피소 장터목에 도착했다. 식수를 제일 먼저 보충하고 마지막 발악을 해야 된다. 체력도 거

의 바닥나고 급경사의 제석봉 과 천왕봉을 어찌 올라갈런지 ..지난 구간에 다리에 쥐가 난 터라 혹시나

이번에도 근육경련이 일어나지 않을까 사실 노심초사 하였는데 지금 까지는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은 탓

잘 버텨 왔다. 블랙야크 인증하고..마지막 남은 간식을 나눠먹고...올라간다


▒▒ 제석봉 가는길은 완전 급경사여서 마지막 남은 체력을 다 짜내어야 한다. 제석봉 가는길에 많이 있

는 고사목 풍경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설경을 연상하면 지리산을 연상하듯이 지금 풍경에 눈으로 덮혀

져 있다고 생각하면 가희 장관일 것이다.


▒▒ 하늘로 통하는 통천문..드디어 하늘로 가는길로 접어 드는구나..ㅎㅎㅎ





▒▒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왜 그리 멀어 보이던지. 한걸음 한걸음 이동하다 보니 천왕봉에 도착했

다.입산통제 기간이 풀려서 그런지 천왕봉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려고 줄을 서있다..난감하다. 

아무튼 어찌어찌 하여 인증샷 겨우 날리고..내려가는데..




▒▒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내려오는 길은 거의 6km 정도 되는데..지긋지긋한 돌길이다. 내가 제일 싫어

하는 돌길, 저주하고 싶은 길이다..ㅎㅎ..무릎을 보호하기 위하여 정말 천천히 걸어 내려왔다. 그래도 

무사히 완주하고 중산리에 도착하여 묵은 숙제를 끝낸 느낌이다. 오늘도 무사히 종주를 마치게 해준 나 

자신과 동료들에게 정말 같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한번 가야겠다..좀더 

찬찬히 구석구석 살펴보고 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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